아파트 숲이 우거진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환경과 어울어진 전원주택으로 주거생활이 바뀌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도 고품격의 주택시설과 자연속에서 누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쟁적으로 전원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주)지텀은 대전 유성구 하기동 일대에 10억대 고급빌라 64가구를 공급한다. 93평형대로 경비시스템을 비롯, 주차시설 등 시설을 수도권 고급 빌라 수준을 맞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주)성림건설은 충남 천안 북면 용암리 일대 1만8000여㎡에 21가구(35~45평)의 전원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7월 대지조성공사가 중공되면 하반기에는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천안시내와 불과 1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요계층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건설(주) 역시 천안 병천면 가전리 한국기술교육대학 인근 1만6800여㎡에 전원주택 2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공급시기 등을 조율중이다.
D&A개발(주)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 전원주택(2만6000여㎡) 공급 사업에 한창이다. 최근 주택건설 등록을 마치고 시공업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전원주택은 우선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편의시설 등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추구하면서도 천변, 호수 등 천혜환경와 어울려 수요계층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주)남송의 경우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일대 9만9000여㎡에 120~300평 88필지로 조성된 전원주택(남송타운)을 내놓았다. 대청호변에 위치하는 등 조망권과 광역교통망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정건설(주)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일대 27만7000㎡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킹스우드'를 건설중이다. 이곳에는 단독주택 150여가구와 아파트 100가구가 들어선다. 65~77평형대의 단독주택으로 편익시설로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도심과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친환경적인 주거공간과 편리한 교통망까지도 갖추고 있는 등 아파트에 싫증을 느낀 노년층 및 고소득층의 문의가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소득이 높아지면서 좀더 친환경적인 공간을 찾으려는 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이같은 전원주택을 내놨다"며 "전원주택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현재 2,3곳의 전원주택 사업부지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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