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입주와 분양 등이 시작된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동구 가오지구로 인해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14주째 하락곡선이다.
29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0~26일 한주간 대전지역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충남지역 역시 0.01% 감소했다. 충북만 0.01%로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에서 대전지역은 0.04% 하락했다. 충남지역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충북지역은 0.01% 올랐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 0.07%, 유성구 0.05%, 서구(-0.02%) 순으로 내렸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덕구는 법동 일대가 내렸다. 2007년 10월까지 입주가 완료되는 동구 가오지구(입주물량 약 3000가구) 아파트소유자들이 내놓은 물량이 몇 주째 소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매도자들이 하향 조정 중이나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유성구는 전민동 일대가 내렸다. 대덕테크노밸리 인근 지역으로 대덕테크노밸리 입주자의 매물이 많아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계속 적체되고 있다. 서구도 아파트값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서남부지구 분양이 9월로 다가오면서 무주택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청약대기자들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시만 0.01%로 소폭 내렸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 달에 한 두건 거래가 있을까 말까한 정도로 행정도시 호재 앞에서도 매수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천안은 백석동 일대가 하락했다. 노후화된 기존단지 매물 출현은 많지만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고 하반기에 백석동 일대에서는 1500가구 정도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매매 보다는 청약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청주만 0.01%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청주는 가경동 푸르지오가 상승했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가 0.01%로 상승세이지만 서구는 0.1%로 하락세다. 서구는 월평동 일대 중대형평형이 떨어졌다. 그 동안 물량이 부족했던 10~20평형대 소형평형은 한 둘씩 매물이 출현하면서 공급이 안정화돼 가는 반면 관리비 부담이 큰 중대형평형은 세입자 문의전화도 끊기면서 매물 소진이 어렵다. 대덕구는 석봉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가 한 둘씩 있지만 물량공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된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이 0.03%로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아산은 온천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충북은 청원만 0.05% 올랐다. 청원에서는 신규단지가 밀집된 오창읍 일대가 상승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빠르고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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