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LG트윈스에 0-5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까지 LG를 상대로 2연승을 챙겼지만 이날 패배로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의 관심은 한화 선발투수 조성민.
무려 5년여 만에 선발투수로 나온 한화 조성민은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1회초부터 조성민의 공을 공략했다. 톱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나간 이후 박용택이 1타점 적시안타를 쳐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이어 발데스에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상황. 하지만 최동수와 이성열이 내야 뜬공과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초 LG는 선두타자 김상현이 중전안타를 날리며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최승환의 번트에 이어 권용관의 좌전안타 때 김상현이 홈을 밟으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1, 2회 LG타선에 2점을 내준 조성민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조성민은 6회초 LG 선두타자 최동수에게 솔로홈런(비거리 105m)을 맞고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조성민은 선발 5이닝 7안타(삼진 2) 3실점으로 패전투수.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지만 조성민은 이날 선발 등판으로 향후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와 함께 LG선발 박명환은 6이닝 동안 한화 강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삼진 7)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명환은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LG는 7회초 박용택의 안타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아 점수차를 4점차로 늘렸다.
LG선발 박명환의 구위에 눌리며 6회까지 무안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고동진 대신 대타로 나온 조원우가 중전안타를 쳐 이날 한화의 첫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초 LG는 김상현이 한화의 바뀐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솔로아치를 그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날 9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한편 한화는 27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기아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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