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변압기의 노후화와 용량부족이 원인이었다.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노후했거나 용량이 부족한 수전변압기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건설 당시 호당 월 100kWh 수준이었지만, 에어컨과 냉장고를 비롯한 대형 가전기기 보급 등으로 전력사용량 호당 400kWh로 많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6건의 정전 원인이 아파트 구내설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특히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에 정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아파트는 모두 832단지로, 이중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84단지다. 특히 천안 쌍용동의 S아파트 등 9개 단지는 수전설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게 한국전력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아파트는 교체를 미루고 있다. 수천 여 만에 달하는 비용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 충남본부는 일반 아파트에는 kWh당 1만6000원을, 취약 등급 판정을 받은 아파트가 6월 이전에 교체할 경우 비용의 50%인 kWh당 최대 2만8000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2005년 6개 단지, 2006년 9개 단지가 2억2320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 예산지원과 함께 정밀진단과 정전 발생시, 고장설비 복구는 물론 비상발전기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충남본부 관계자는 “과다한 비용 때문에 수전설비 교체를 미뤄왔던 아파트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렸다.”라며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시 변압기 내의 손실이 대폭 감소해 전기요금을 추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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