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의 발단은 지난 2월말 하와이 스프링캠프. 송진우는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현재까지도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통증 발발 시점으로부터 벌써 2달이 넘었다.
시범경기도 건너뛴 송진우는 지난주에야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하지만 통증은 여전하다.
송진우는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팔꿈치 강화 운동으로 재활하고 있다. 재활 훈련 후 20분 정도 캐치볼을 하는 데 힘을 주고 던지면 통증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아프면 쉬어야 하는데 참고 던진 게 결과적으로 재활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인대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일본 쪽에 MRI(자기공명영상) 판독을 다시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송진우의 `기록시계`(통산 201승)는 여전히 2006년에 머물러 있다. 전반기 내 달성이 유력했던 통산 2000탈삼진(현재 1941개)은 장담할 수 없게 됐으며 내년 시즌 달성을 위해 부지런히 던져야 할 3000이닝(현재 2827과 3분의1이닝)에도 아직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 19번째를 맞는 송진우의 올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송진우가 부상으로 선발투수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화는 류현진, 문동환, 세드릭, 정민철을 고정 선발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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