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우리가 찾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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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우리가 찾는 지도자

  • 승인 2007-04-26 00:00
  • 신문게재 2007-04-27 20면
  • 정찬덕 대전극동방송 지사장정찬덕 대전극동방송 지사장
▲ 정찬덕 대전극동방송 지사장
▲ 정찬덕 대전극동방송 지사장
언젠가 신문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는 엘리트이고 또 하나는 지도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엘리트인가 지도자인가를 놓고 보면 지금까지는 분명히 엘리트중심의 사회로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치는 군부 엘리트들이, 관직은 인류대학출신들이 경제는 재벌 엘리트들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 이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이들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다 잘 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엘리트 집단 때문에 많은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들 때문에 생각지 못한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기도 했기 때문 이란다.

그들은 분명히 차별화된 집단이다.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수많은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집단이다. 이러한 엘리트들은 직업에서 뿐 아니라 지방색에서도 나타나는데 바로 경상도 엘리트나 충청도 엘리트나 전라도 엘리트와 같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엘리트 집단은 자기들의 출신을 선호하는데 서울대학 출신은 서울대학 출신을 선호하고 전라도나 경상도 충청도출신들은 그들 지역의 출신들을 선호함으로써 개인에서 집단으로 변해 서로의 이익을 보호하고 상호 보완함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파워 엘리트로써 만들어 간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파워엘리트 집단들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갈등과 반목이 깊어지게 마련이라고 한다.

엘리트 집단은 그 속성상 섬김이나 희생이나 헌신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공익과 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실상은 권력을 추구하며 정상을 차지하는데 온힘을 쏟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며 자기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 대중은 똑똑한 엘리트 밑에 있으면 언제나 이용을 당하고 결국은 버림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들이 있는 곳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죽어가던 사람이 살아나고 절망하던 사람이 희망을 갖게디며 방황하던 사람들이 꿈을 갖고 즐겁게 살아간다고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이 살기위해 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시킨다는 것이다.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영향력을 주며 자기유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주는 사람이며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이서 격려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눈은 언제나 반짝거리고 미래를 향해 있으며 그의 가슴은 언제나 열정에 차있고 뜨겁다고 한다. 그는 결코 쉽게 상처받거나 좌절하지 않으며 또 시험에 들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 매여서 허덕이지도 않고 또 넘어졌을 땐 언제나 바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에겐 거룩한 꿈을 이루려는 불타는 열정이 있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을 살리는 꿈만 꾼다고 한다. 그리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 내는 사람이다. 그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들으며 남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다. 또한 남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며 남이 말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바로 이러한 지도자를 찾고 갈망하며 그리워한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수록 진정한 지도자의 역할이 그리워진다.

이런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 주변 곳곳에서 힘을 발휘 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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