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에이스 문동환의 호투와 이범호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LG트윈스를 5-2로 이겼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이날 6.2이닝을 3안타 2실점(삼진 4개)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먼저 손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영우가 홈을 밟으며 간단히 1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LG의 반격. LG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최동수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성열의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려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한화는 한상훈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톱타자 이영우. 이영우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민재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주자는 3루까지 진루. 이어 크루즈 볼넷.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는 `거포` 김태균이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문동환은 LG 이종열에 안타, 발데스 볼넷, 이성열에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베테랑 문동환은 김상현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내야 땅볼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LG는 2사 2루에서 이종열의 적시안타로 1점, 한화는 2사 2, 3루의 기회에서 크루즈의 타석 때 상대 선발 최원호의 폭투로 1점을 얻었다. 5회말까지 2-2 동점.
팽팽한 균형을 깬 선수는 한화의 이범호. 이범호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홈런(시즌 2호, 비거리 110m)을 기록, 한화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한화는 이도형의 볼넷과 심광호의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는 4-2.
한화 선발 문동환은 7회초 2사까지 6.2이닝(투구수 118개) 동안 LG타선을 3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7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크루즈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말 또다시 한화의 득점 기회. 고동진과 한상훈의 안타로 1사 1, 3루. 이어 이영우가 큼직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려 점수를 3점차로 늘렸다.
한화 마무리로 등장한 양훈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한화는 2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LG와 홈 경기 3차전을 갖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