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경제학적으로 살펴보니 세계 모든 나라가 전체인구의 20%가 전체 부(富)의 80%를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10%는 전체 부의65%를, 5%는 전체의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요즈음 은행권에서는 개인고객 1~2명이 은행수익전체의 90%를 창출한다고 하여 소수의 1%, 즉 귀족고객에게 귀족적인 명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즈음 대한민국이 개인소득 2만달러 수준에 이르자 모든 생활제품, 그리고 자동차, 아파트까지 명품이 등장하여 서민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5%안에 드는 사람들의 생활과 취미, 기호가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일반사람과는 다른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물론, 취미, 기호도 다르다고 한다. 이를 백로효과(snob effect)라 하는데 라이벤스타인(H. Leibenstein)이 발표한 이론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는 구매심리효과를 말한다.
보통사람이 좋아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특정한 나는 싫다는 뜻이다. 즉,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타인의 사용여부에 따라 구매의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명품브랜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정상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많으면 수요는 줄고 가격이 오르면 매수심리가 나타나는 현상과도 같다.
몇 달전 연예인들이 가짜시계를 5천만원이니 1억이니 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백로효과이다. 가방하나에 2천만원이니 3천만원이니 하는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고 하는것은 이러한 효과에서 등장한 것이다.
또 하나는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인데 가격이 상승하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베블렌 효과 (Veblen effect)라고 한다.
비근한 예로 아파트도 5억이면 잘 안 팔리는데 50억 아파트는 없어서 못판다 고 한다. 이는 재산이 많고 적음이 성공의 저울의 척도가 되는 사회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일반사람과는 다른 사치스로운 생활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이를 모방하려고 한다는 세태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이다.
한동안 10년전에 유명했던 명품브랜드가 너도 나도 입다보니 수요가 감소하며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럭셔리한 제품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것을 비판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이는 2만달러 시대의 일본도 미국도 다 경험했던 일들이지만 열심히 일해서 좋은 명품을 입고 타고 생활하는 것은 좋지만 불로소득으로 명품을 가까이 하면 패가망신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미국과 일본에서는 경영대학원 수업에서도 럭셔리한 명품자동차를 타기위해, 명품 아파트에서 살기위해 밤새도록 열심히 공부하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세금을 내면서 럭셔리하게 사는 것 을 뭐라고 할 수 는 없다.
일부 청년범죄자들이 나중에 잡혀서 한말중에 명품을 갖고 싶어서 라는 것이 많이 차지하는 것을 보면 명품과 범죄와도 무관하지 않은 모양이다.
타인과의 차별적가치를 느끼게 하는것은 명품도 있지만 명품격(좋은품격)이 더욱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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