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오페라 대중화 온힘 색다른 별주부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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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오페라 대중화 온힘 색다른 별주부전 기대하세요”

더 오페라 앤 뮤지컬 시어터 창단앞둔 장준근 교수

  • 승인 2007-04-25 00:00
  • 신문게재 2007-04-26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장준근 교수
▲ 장준근 교수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오페라의 인식에서 벗어나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오페라를 제작해 지역사회의 문화향유계층을 넓히고 싶습니다.”

더 오페라 앤 뮤지컬 시어터(The Opera & Musical Theatre 이하 · OMT)의 창단을 앞두고 있는 장준근 중부대 음악과 교수(53·사진)는 오랫동안 지역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지난해부터는 판소리 ‘별주부전`을 가족뮤지컬로 탈바꿈시켜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장교수는 최근 바리톤 길민호, 테너 강항구, 소프라노 노주호 등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지역 예술가와 뜻을 같이해 OMT를 결성해 형식에 얽매인 공연을 지양하고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장교수는 “OMT멤버들이 창작 가족 뮤지컬인 ‘별주부전`을 가지고 다음 달 10일 금산 다락원 생명의 집, 11일 홍성 홍주문예회관 그리고 6월 19일과 20일에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인 ‘별주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색다른 ‘별주부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작가족 뮤지컬 ‘별주부전`은 충남 태안군이 원산지로 인해 충남도가 지역문화 상품개발 사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지난 2004년 충청오페라단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랐지만 대전에서 선보이는 것은 장교수의 노력이다.

그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번의 공연을 통해 들어난 문제점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고 새롭게 20여곡을 추가했다”며 “어려운 한자와 같은 언어를 음악적 리듬과 가락으로 탈바꿈해 우리 전통 특유의 서정성을 입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적인 라틴리듬, 스윙과 국악을 적절하게 혼용해 5세이상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다 같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오페단의 열악한 사정 속에서도 거의 출연료없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봉사해주는 OMT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그는 “그동안 지역 오페라계가 특정단체 하나만이 독식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역 오페라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인재들이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준근 교수는
대구 계명대 음대(학사·석사),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원 지휘과 수료, 미국 시카고 아메리카 콘세르바토리 지휘과(음악예술학 박사) 졸업. 폴란드 국립오페라 미국·유럽 등 유명 오페라·오케스트라 객원지휘, 부산시향·충남교향악단·대구시립오페라단, 충청오페라단 지휘자 역임. 현재 중부대학교 음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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