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아산)에 따르면 정부가 충청권 신도시 개발을 위해 지급한 토지 보상금은 대전서남부 1조1676억8700만원, 아산신도시 6242억1200만원 등 모두 1조7918억99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중 18.9%인 3392억2500만원은 충청 주민이 아닌 수도권 등 외지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 돼 지역경제에 재투자돼야 할 적지않은 보상금이 외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에게 지급된 보상금액은 아산신도시가 전체의 24.4%인 1443억6500만원이었으며, 대전서남부신도시가 전체의 17.8%인 1948억6000만원이었다. 특히 충청권 신도시 보상금을 타간 외지인은 대전서남부 825명, 아산신도시 376명 등 1201명에 달해 충청지역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외지인의 부동산 매입이 적지 않았음을 반증했다.
이진구 의원은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위해 쏟아부은 엄청난 돈이 수도권 등 외지인에게 돌아갔다”며 “지역경제에 재투자돼야 할 돈이 수도권 집값폭등, 땅값폭등으로 연결되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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