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협은 24일 오전 9시부터 공주시 의당농협에서 공주시 관내 결혼이민여성농업인 부부 100여명을 초청, 베트남과 필리핀 여성농업인의 통역으로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최근 농촌지역에 국제결혼가정 급증으로 지원 대책 필요성과 결혼이민여성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정착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종합검진에선 여성 관련 암 검사 및 산부인과 진료, 갑상선검사,위장촬영, 흉부X-ray, 복부 초음파 등 23개 항목에 걸쳐 최근 발생률이 높은 성인병을 검사해준다. 또 결혼이민여성농업인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문화 및 성격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부 성격검사를 통한 조화로운 부부생활 상담도 제공한다.
한국음식문화체험행사도 준비했다. 진달래 화전부치기, 우리 쌀로 만든 빵과 우유 유제품 시식회가 마련돼 이민여성들에게 체험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들 행사 진행은 농가주부모임 자원봉사자 50여명이 맡아 도와 준다.
충남농협은 지난해에도 8개 시군에서 6000만원을 지원, 결혼이민여성농업인 234명에게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했다. 또 한국 내 친정어머니 맺어 주기, 김장김치 함께 담그기, 결혼이민여성농업인 가족초청 농업박물관 견학 및 설맞이 떡국떡 썰기 대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줬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금년에도 결혼이민여성 농업인뿐 아니라 그 배우자까지 포함, 9개시군에서 1억원을 지원해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방문 한글교육 및 친정가족맺어주기 등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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