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4일부터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갖는다. 23일 현재 정규리그 13게임을 소화한 한화는 5승7패1무승부로 중간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초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달리던 한화가 최근 중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은 LG와의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한화는 그동안 상대한 팀 가운데 LG에게만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LG와의 3연전에서 한화가 올린 득점은 고작 5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한화 타선이 LG투수들 앞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때문에 이번 홈 3연전에서 한화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SK와의 문학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1-6으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그 여세를 홈 경기에서도 몰고 간다는 태세다.
현재 한화 타선의 선봉장은 용병 크르즈와 ‘제대병’ 이영우. 크루즈는 현재까지 타율 0.390(41타수 16안타)으로 현대 이숭용(0.388)과 전준호(0.385)를 제치고 8개팀 가운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영우도 전성기 때의 기량을 발휘하며 0.353(51타수 18안타)의 타율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거포’ 김태균(장타율 0.587)은 현재 홈런 3개로 삼성 양준혁(4개)과 롯데 이대호(4개)에 이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타율(0.326)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개막전부터 고감도 타율을 자랑했던 유격수 김민재(타율 0.327)도 꾸준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SK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1점, 2점)을 몰아친 심광호도 이번 홈 3연전에서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주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한화가 이번 대전 홈경기에서 한화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원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4일 선발투수는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과 LG의 하리칼라가 나선다. 류현진은 현재 1승1패 방어율 3.38을 기록중이며 하리칼라는 2승1패 방어율은 4.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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