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권 금융사 중 농협중앙회.신한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외환은행.한국씨티은행 등이 공익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독립법인 없이 내부에 사회공헌 활동을 관할하는 부서를 따로 두고 있다.
은행연합회의‘2006년 은행 사회공헌 활동보고서`에는 공익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은행들과 그렇지 않은 은행간 사회공헌 금액에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농협의 경우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한 설립 취지에 따라 사회공헌 금액(1304억원)이 컸다손 치더라도 공익법인이 있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575억원, 479억원으로 국민은행의 304억원,우리은행의 285억원보다 많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금융공익재단에만 285억원, 신한은행은 2005년에 신한장학재단에만 37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총 사회공헌 활동 금액과 비슷하거나 많았다.
공익법인이 없을 경우 사회공헌활동이 기부 등 일회적인 활동에 치우칠 가능성이 크며 수익이 나면 많이 기부하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기부도 안하면 된다는 식의 연속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익재단 설립을 검토했지만 은행 내부에 부서로 있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익재단을 설립하려면 대규모 기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이다 보니 이같은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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