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40여년전에 스스로 아호를 유림(裕林)으로 지을 정도로 넉넉함과 숲을 좋아했다”며 “평생 모은 재산을 숲으로 대전과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어 흐뭇하고 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비록 면적은 작지만 전국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안면송으로 소나무숲을 꾸미는 것은 물론 벚꽃,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사시사철 꽃피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 이 회장은 서울 용산공원화 사업과 뚝섬 공원화 사업의 평당 사업비가 각각 25만원과 29만원이지만 1만7000여평 규모에 100억원을 쏟아붓는 시민의 숲은 평당 50만원이 훌쩍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일부에서는 이번 기증이 지역내 각종 개발 이권과 결부지어서 생각하기도 하는데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며 “앞으로도 사업은 정정당당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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