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자 문화교류 초대전시회
올해로 4회를 맞는 계룡산분청사기 축제가 26일 ~ 29일까지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예촌에서 열린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중간시기인 15~16세기에 번성했던 자기로 형태와 문양이 자유분방하고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분청사기를 테마로 올해에는 공주 국제 도자 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먼저,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독일작가들을 초대해서 국내작가들과 함께 도예촌 전시장에서 국제 도자 문화교류 초대전시회가 열린다. 외국작가와 함께하는 국제 도자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가 축제기간 중 지속돼 도자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학생에게 외국과 국내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제작기법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물레성형, 철화그리기 등 분청사기 만들기 체험마당을 비롯한 도자기 전시판매마당, 전통 장작 가마 불 지피기 및 야외가마 소성 체험, 도예공방 견학, 선인사기장추모제,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이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골 먹거리 마당도 빼놓을 수 없는 기회이다.
국제도자문화 교류에는 축제 주제에 맞게 이번 축제는 외국작가들의 도자 세계를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분청사기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우리 도자기를 알릴 수 있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계룡산일원에는 철분이 많은 안료로 무늬를 그리는 철화기법을 사용한 철화분청사기가 발달, 지난 92년 부터 대전지역의 15명의 젊은 도공들이 모여 계룡산 기슭인 상신리에 마을을 이루어 집단거주, 대표적인 도예마을로 연인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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