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홍수종합상황실 개선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시설공사 전자입찰공고를 긴급 게재했다.
이번 입찰공고 입찰참가자격에서는 문제가 됐던 `최근 3년내 8500만원 이상 공공기관 상황실 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라는 항목이 삭제됐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자격요건을 만족하는 업체 찾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금강홍수통제소가 지난 16일까지 입찰에 참여한 30개 실내건축업체에 대한 실적증명을 거친 결과, 제시된 기준에 미치는 업체는 단 1곳도 나오질 않았다.
이와 함께 시설공사 입찰공고문을 작성하는 데 전문기관 등을 통한 문의과정도 거치지 않아 `아마추어 식` 행정처리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상황실 시설공사 발주처에 입찰자격조건 부분을 문의하는 등의 간단한 절차만이라도 거쳤으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부 제기됐던 의혹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작업도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상황실 시설공사 입찰자격조건을 수정했다"며 "적합한 업체를 찾아 다음달 초부터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홍수통제소는 오는 23일까지 금강홍수통제소 시설공사 전자입찰서를 제출받아 24일 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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