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시간외 수당 지급액은 4억16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억3600만원에 비해 20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무원 1인당 시간외 수당을 하루 3만원 정도로 볼 때 시간외 수당을 지급받는 공무원이 700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는 시간외 수당 지급액이 줄어든데 대해 지난 2월부터 시간외 수당을 받기 위해 허위 근무를 하는 공무원에 대한 불시 단속을 수시로 벌이면서 허위 근무 공무원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일부 허위 근무자들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일 저녁 도 감사실에서 허위 근무자 점검을 한 결과 사무실에 있지도 않던 6급 2명, 7급 2명, 9급 1명 등 공무원 5명이 적발됐다.
감사실은 퇴근 시간 각 실과 사무실을 직접 찾아 근무자들을 확인하고, 도장까지 받은 뒤 오후 8시 30분 시간 외 근무를 신고한 공무원과 대조해 이들 공무원을 적발해 냈다.
도는 이들에 대해 3일분의 시간외 수당을 몰수하고, 차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점검을 벌이면서 허위 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외 수당을 노린 허위 근무자들이 근절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점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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