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부동산”

투자선호도 30년새 2배… 근로의식은 지속 감소 국토연구원 의식변화 분석

30년전보다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선호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이 1979년, 1985년, 2000년, 2006년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 `토지에 관한 국민의식의 변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회가 되면 토지를 이용해 자산을 증식시키겠다`는 응답이 지난 1979년 51.1%에서 지난해 67.5%로 30년 사이 무려 16.4%가 올랐다.

지난해 `여유돈이 있으면 토지나 건물에 투자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57.4%에 달해 1979년 28.6%보다 28.8% 급증했다.

토지 유형별 선호도의 경우 1979년 기타(27.2%) - 농지(26.4%) - 택지(24.9%) - 투자목적 농지·임야(11.9%) 등의 순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투자목적 농지·임야(34.2%)- 택지(31.9%) - 기타(17.1%) - 농지(13.3%) 등의 순으로 크게 달라졌다.

반면, `토지의 공공성 강화정책 필요성`에 대한 분석결과에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0년 94.2%에서 지난해 81.2%로 낮아졌다.

또한 불로소득 환수에 대한 찬성 응답의 경우 2000년 69.4%에서 지난해 81.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증가한 반면 사업을 해서 자산을 증식시키겠다는 근로의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토지의 공익성에 대한 인식변화가 요구되고 건전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