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과학교육의 중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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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과학교육의 중심 대전

  • 승인 2007-04-16 00:00
  • 신문게재 2007-04-17 20면
  • 김신호 대전시교육감김신호 대전시교육감
21세기 급변하는 문명 사회를 맞이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시대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세대를 길러내야 한다.

현대 지식기반사회는 학교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지식 전달 중심의 학교교육보다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이며,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다양성과 창의성, 수월성을 추구하는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성에 바탕을 둔 과학교육은 우리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가장 큰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4월은 과학의 달이며,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일제하 선각자들이 찰스 다윈이 죽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1934년 4월 19일을 제1회 과학데이라 명하고 행사를 거행하던 중 1967년 과학기술처 개청일인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4월은 우리교육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에서 다채로운 과학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과학행사를 통하여 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전은 지역적 특성이 과학교육을 하기에 대단히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과학교육과 관련한 무한한 인적·물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과학교육뿐만 아니라 영재교육도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에 대전의 학생들이 과학과 관련한 국내 및 국제 활동실적을 종합해 보면 대전의 인구는 전국대비 약 3%이지만 전국대회 최고상 입상 비율은 약 10.8%로 과학학력이 전국 최상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교육의 극히 일부분의 평가에 불과하다. 우리의 교육현장에는 지혜교육이 너무나 부족하다. 지식교육만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나 많다.

사고력, 창의력, 상상력 등의 능력은 미래에 엄청난 폭발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지금까지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공헌한 과학자들의 능력은 단순지식보다는 창의력과 사고력 및 상상력이 선도해 왔다. 지식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부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지혜가 없으면 지식은 한낱 과거의 산물로 지나가 버린다. 수월성교육 차원에서 과학교육과 영재교육은 이러한 면이 강조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교육청에서는 학교 과학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하여 과학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탐구·실험중심의 과학교수-학습활동을 지원하며, 학교 밖 과학체험활동을 활성화하여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전국 최고의 발명교육여건을 활용하여 `5만 발명브레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3위 일체되어 학생들의 전인적 인성을 바탕으로 학력이 크게 신장되는 교육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맹자에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물이 흐를 때 조금이라도 오목한 데가 있으면, 우선 그곳을 가득 채우고 아래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배움의 길도 속성으로 이루려 하지 않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닦아야 함을 비유한 말이다. 물이 웅덩이를 하나씩 메우듯이 열린 봉사행정으로 교육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하루속히 교육현장에서 ‘꿈을 키우는 교실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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