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문동에 본사를 둔 경조사 전문업체 (주)두레세상의 김해석(40·사진)대표. 김대표는 젊은 시절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다가 집안 애경사때 서비스를 해주는 상조업계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상조업계에 뛰어들었다. 다년간 50개 회사의 영업현장에서 친화력과 부지런함으로 고객들을 대해 업계에서 명성도 얻었다.
그런 김대표가 CEO(최고 경영자)가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상조회사는 고객에게 체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영업맨들에겐 자신의 목표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몸을 담고 보니 영업현장과 회사경영 간에 어떤 괴리감이 있음을 느꼈죠. 그래서 저의 생각을 직접 회사경영에 접목시키고 싶어 창업하게 됐어요”
김씨의 열정에 힘입어 회사는 대전충청지역은 물론 서울과 전국 곳곳에 본부와 영업망을 갖췄다. 그는 300여명의 직원들과 업계내 최고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 사업자와 영업사원에겐 정당한 수입을 보장해 주려 합니다. 고객들이 갑작스레 애사를 당했을 때 중요한 것은 가족처럼 대하는 서비스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고객감동을 위해 주인정신을 가져줄 것을 강조합니다.”
회사를 업계 최고로 만들기 위한 김대표의 노력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고객들의 부금이 만기되면 100% 환급을 보장해 주고 리무진 버스는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전국 무료서비스 하지요. 서비스 제공 물품은 지역상품을 쓰고 있습니다.”
김대표는 향토기업으로서 역할수행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대전의 모 복지재단의 ‘푸드뱅크` 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탑차를 제공했다.또 성금도 수시로 내놓는다.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어렵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그래서 올해부터 회사 장례의전팀을 지원해 이런 분들이 마지막 가시는 길이 편안하도록 장례서비스를 해드리려고 해요”. 그의 얼굴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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