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태균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날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이로써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올 시즌 첫 번발로 등판한 한화 안영명은 5.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자책점 0)하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전날 완패가 약이 된 듯 초반 롯데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한화는 1회말 고동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균이 큼직한 중전안타를 날리며 1타점을 기록,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프로야구 롯데 대 한화의 경기 2회말 1사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한화 박재호가 홈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이후 2회와 3회말에도 한화는 백재호의 홈런과 김태균의 적시안타로 각각 1득점씩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롯데 타선을 잘 막았던 안명명은 4회 위기를 자초했다. 박현승과 정보명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상대는 최근 롯데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거포 이대호. 풀카운드 끝에 결국 볼넷. 1사 만루 상황. 이어 강타자 호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릭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손인호도 내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안영명은 5회초 내야수비 실책 등으로 아쉽게 1점을 내줬다.
팽팽한 승부는 한화 김태균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4-3으로 균형을 깼다. 김태균은 상대투수 임경완의 직구를 받어쳐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패색이 짖던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다. 9번타자 이원석이 우전안타, 박현승의 중전안타, 4번타자 이대호의 고의4구, 문규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인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까지 진출하며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신경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근 타격감이 최상인 김민재가 중전안타를 치며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톱타자 이영우가 좌익수 플라이, 고동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우리팀의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라며 이날 경기를 간단히 평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에도 롯데 선발투수 염종석(8이닝 무실점)의 구위에 눌리며 0-7로 완패를 당했다.
한편 한화는 17일부터 잠실로 이동해 LG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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