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조건 너무 깐깐” 업체 반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자격조건 너무 깐깐” 업체 반발

금강홍수통제소, 상황실 시설공사 입찰 ‘3년이내’ ‘상황실 공사실적’ 항목 논란

  • 승인 2007-04-15 00:00
  • 신문게재 2007-04-16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남 공주 금강홍수통제소가 상황실 시설공사 전자입찰공고에서 참가업체 자격요건을 까다롭게 설정해 해당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입찰에 참가는 했지만 실제 실적 등의 요건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발주처인 금강홍수통제소가 현실과 동떨어진 입찰자격조건을 제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지난달 26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홍수종합상황실 개선 내부 인테리어 공사`(설계금액 8410만원)에 대한 시설공사 전자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이번 입찰에서 36개 실내건축공사업체가 입찰서류를 제출했으며 지난 6일 개찰 결과, 30개 업체가 우선심사업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금강홍수통제소는 입찰참가자격 기준에서 공고일로부터 최근 3년이내 8500만원 이상 공공기관 상황실 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만 이번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한 실내건축업체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입찰 참가자격 기준에 명시된 `3년이내`와 `상황실 공사 실적`이라는 2개 항목은 금강홍수통제소가 추가로 제시한 조건으로 이를 만족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부 업체에 대한 실적 증명을 검토한 금강홍수통제소 역시 개찰순위 상위업체들이 당초 제시한 조건에도 미치지 못해 유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 관계자는 "3년 이내에 8500만원 이상 공공기관 상황실 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가 얼마나 되겠냐"며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시설공사 등으로 입찰자격을 제한할 뿐이지 상황실을 특정짓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참가자격 기준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며 "전자, 통신 등 시설이 갖춰진 상황실만의 특성을 고려해 아무래도 상황실 공사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려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강홍수통제소는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개찰순위 업체들의 `실적증명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계약업체 선정 유무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