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도시철도 1호선 전면개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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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도시철도 1호선 전면개통의 의미

  • 승인 2007-04-15 00:00
  • 신문게재 2007-04-16 20면
  • 이강규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강규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일이면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전면 개통된다.
지난 1996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 10년 5개월간의 대장정이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1호선 전 구간의 성공적 개통은 공사 기간동안 불편을 참아 주신 시민들의 이해와 성원으로 가능했기에 깊은 감사를 올린다.

시민들의 인내심은 지상 교통난의 유력한 해결 수단이자 도시철도가 견인하게 될 대전시의 성장 잠재력,생활패턴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기대감의 반영이 아니었나 믿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이 기대감때문에 운영기관장으로서 신뢰받는 도시철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공사 사장으로 부임하기전 2년반 동안 대전지하철 건설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모든 시설물에 손때가 묻어있다 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어 개통 감회는 남다르기도 하다.

연인원 500만명, 100여종의 장비, 철근 59만 8천t, 레미콘 153만 8000톤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재들이 조화롭게 결합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기억들이 새삼스럽다.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 왔던 땀방울의 첫 결과물은 지난해 3월 16일 있었던 1단계 구간의 성공적 개통으로 가시화됐다.

1단계 개통이후 현재까지 1420여만명의 고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주셨으며,긍정적인 것은 올해들어 하루평균 이용객이 지난해 3만 5000명에서 4만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고정수요가 늘고 도시철도의 편리성에 대한 ‘이용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는 신호로써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들이 도시철도가 안전성,신속성,쾌적성,편리성 측면에서 타 교통수단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높은 평가하고 신뢰를 보내주셨기에 가능했다.

1호선 전구간이 개통되면 하루이용 고객 목표를 6만 7000명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8만~9만명 정도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철도가 아무리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갖췄다 하더라도 고객이 애용하지 않는 것 만큼 난감한 일이 없다고 했을때 신규 고객 창출로 이용률을 높이려는데 공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양심자전거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과 관람객 무임 수송 협약 체결,승강장 시민문고 설치는 고객확보를 위한 안간힘의 표현이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이 단순히 도시철도만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이다.
‘양심자전거’는 고객 서비스와 편의 증진이라는 목적 달성이외에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으로 대전을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녹색도시로 변모시키는데 기여하는것이며 ‘시민문고’는 독서 문화 및 책 나누기 운동 활성화로 이어진다.

대전시티즌 관람객 무임 승차 시행은 시민들의 발길이 축구장으로 이어지게 할 뿐만아니라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가라는 동반 효과를 거두는 ‘윈-윈(Win-Win)’제휴로써 의미가 깊다.

초록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책이 있는 문화 도시철도로 시민과의 거리감을 매우 좁혀 주고 있는 것이다. 고객창출과 함께 효율경영을 통한 비용절감,수익구조 다변화로 수입을 올리는 사업을 벌이는것도 공사의 사명이다.

도시철도가 공공재이자 교통복지라는 점을 십분 이해하시면서도 남다른 자구 노력으로 운영적자 규모를 줄이는 노력을 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정원을 밑도는 ‘슬림화된 인력,조직’운영과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해 연간 8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올해까지 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광고유치와 시설물 임대 사업도 한층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도시철도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사회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 인프라이며 더 나아가 ‘미래가치’에 더욱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해가 거듭될수록,매년 4월 17일이면 도시철도 1호선이 대전을 경쟁력 있는 도시,활력 넘치는 도시로 성장시키는 견인차임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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