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합세를 보였던 충남`북지역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충청권 전세 아파트 가격 역시 떨어지는 등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6~12일 한주동안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내렸다. 충남`북지역 매매가격 또한 0.08%, 0.01%씩 각각 떨어졌다. 전세가격에서도 대전지역이 0.01% 떨어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충남`북지역은 보합세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 0.11%, 유성구 0.09%, 대덕구 0.02% 순으로 내렸다. 서구는 둔산동, 월평동 등 대표 지역에서 하락세가 컸다. 소형평형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한 두건씩 소진되고 있지만, 중대형 평형은 매물 적체량이 많기 때문이다.
유성구의 실수요자들이 좀처럼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집값 하락 보도 이후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대덕구는 연축동 주공이 약세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13%로 크게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당진만 0.07%로 소폭 상승했다. 천안은 매물 소진이 여의치 않아 큰 폭으로 내렸다.
동일하이빌, 아남유쉘 등 800가구에 이르는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물량에는 여유가 있지만 수요 선호도가 낮은 기존단지는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가 없어 저가매물이 늘고 있다. 이에 반해 당진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가 늘면서 올랐다. 부곡, 고대국가공단(동부제강) 내 근로자 유입이 꾸준하고 인근 지역의 공장 신, 증설이 잇따르면서 건설 노동자들 또한 수요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의 경우 증평만 0.55%로 크게 하락했다. 증평읍 삼일이 내렸기 때문. 작년 10월 한라비발디(540가구) 입주로 기존단지 매물이 아직 거래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하향 조정됐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수요가 꾸준했던 서구가 0.04% 하락했다. 이와 달리 유성구는 0.02% 올랐다. 서구는 30평형대 이상 전세값이 일제히 내렸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이따금씩 저렴한 물량 문의는 있었지만 그 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유성구는 소형평형 물량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물량 공급은 없는데 반해 과학기술대 교직원 및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실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서산만 0.03%로 올랐다. 그 외 지역은 모두 변동 없는 보합세다.
서산은 동문동 일대가 올랐다. 서산초등, 서동초등 등 학교 및 학원시설이 가까워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한 둘씩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충북에서는 청주가 0.01% 유일하게 올랐지만 그 외 지역은 모두 변동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청주는 복대동을 중심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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