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승차권 종이는 가라

SMS 티켓 이용급증

종이티켓 대신 휴대폰 문자(SMS)로 철도 승차권 정보를 전송받아 사용하는 SMS티켓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13일 지난해 9월 KTX를 대상으로 SMS티켓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첫 달 하루 평균 399 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4810 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SMS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철도승차권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아 종이승차권처럼 이용하는 신개념 승차권으로 올해 1월부터는 새마을 열차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SMS티켓을 비롯한 티켓 리스 서비스의 주 이용자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최첨단 IT분야에 민감한 고객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특히 SMS티켓과 홈티켓의 경우 매표창구에서 줄을 설 필요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SMS티켓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4월부터 6월말까지 `SMS티켓 체험할인` 이벤트를 벌여 이 기간 중에 SMS티켓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을, SMS티켓 이용 모든 고객에게는 2% 상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철도승차권은 지난 2005년 4월 가정이나 직장에서 프린터로 직접 인쇄해 사용하는 `홈티켓`에서 같은 해 10월에는 신용카드의 IC칩에 승차권 정보를 저장해 철도를 이용하는 `e-티켓`시대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SMS 티켓 서비스 등 최첨단 정보기술로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