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에서 지난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이영우는 지난 1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적시 2타점 3루타 등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4-2 역전승에 공헌했다.
이날 이영우는 두산의 특급 용병인 리오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 예전 실력이 그대로임을 보여줬다.
이영우는 지난 2005년 군입대 직전까지 9시즌 통산 3할1리의 고감도 타율과 함께 홈런 126개, 도루 104개를 기록하며 각광받았다. 파워와 정교함은 물론 빠른 발까지 갖춘 `호타준족` 이영우의 복귀에 한화 구단은 물론 지역 야구팬들의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 한화이글스 이영우(사진 오른쪽)가 지난 1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1, 3루에서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날려 4-2 역전에 성공한 뒤 유지훤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뒤늦게 그라운드에 합류한 이영우가 30대 중반으로 치닫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올 시즌 서울 경기가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아직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지만 모든 구단을 다 돌고 나면 실력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4월 한 달간 고생한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한화 주장 정민철은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영우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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