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인식 감독은 지난 7일 SK전을 승리로 이끈 뒤 조심스럽게 조성민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 나서는 미들맨들이 5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다"며 후보로 안영명, 조성민, 양훈, 최영필 등을 꼽았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등판 일정과 컨디션을 감안해 5선발로 골라 투입하겠다"며 조성민에 대해서는 "매일 불펜 대기는 힘들다. 차라리 선발투수로 하루 던지고 며칠 쉬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해 선발 기용 가능성을 높였다.
만일 조성민이 선발 등판에 성공한다면 지난 2005년 복귀를 선언하고 한화에 입단한 후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시절까지 감안하면 지난 2002년 5월 야쿠르트전 선발 등판 이후 5년 만이다.
조성민은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책임지는 미들맨으로 등판했다. 조성민은 8일 SK와의 3차전에서 9회초 모습을 드러내 0.2이닝을 무안타(2볼넷)로 막았다.
조성민이 한화의 선발로 나설 경우 두산과의 원정경기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재 한화의 선발투수는 송진우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류현진, 문동환, 세드릭, 정민철의 구도로 이뤄졌으며 5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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