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며 3주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대전지역 매매가 하향세는 여전한 상태를 나타냈다. 충청권 전세가격은 약보합세다.
8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지는 등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0.02% 상승했고 충북은 보합세다. 전세가격의 경우 대전지역은 0.01%올라 5주 연속 상승세다. 충남은 보합세, 충북은 0.01% 올랐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가 변동이 없었고 동구 0.08%, 유성구 0.03%, 대덕구 0.01% 순으로 떨어졌다. 동구는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끊긴 가운데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매도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커져가고 있어 감소세다. 유성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대형 평형은 실수요자가 적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 다급한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덕구는 오정동 일대가 하락했다.
충남의 경우 천안만 0.03% 올랐다. 신부동 일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02년 조합설립 인가 후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주공2단지재건축사업이 조합원을 주축으로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충북에서는 제천이 0.07% 하락했다. 제천은 하소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하소동 그린코아루(702가구 규모)가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하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두 신규단지로 집중돼 기존단지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동구와 서구가 0.04%, 0.02%씩 각각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동구는 개강 이후 뒤늦게 자취방을 찾는 대학생 수요가 간간이 눈에 띄며 소폭 상승했다. 서구는 기존 세입자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다 연내 입주하는 단지도 없어 전세물량을 찾아볼 수 없다. 계약 만료로 이사하려는 세입자들이 이따금씩 문의전화를 하지만 거래 성사는 어려운 편이다.
충남의 경우 홍성만 0.15%의 상승세를 보였다. 홍성은 홍성읍 일대 신규단지가 올랐다. 단독 및 다가구주택에서 아파트로 옮기려는 실수요자가 한 둘씩 나타나면서 작년 말 입주한 신규단지(코오롱하늘채, 세광엔리치타워 등)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원이 0.06% 오르며 5주만에 반등했다. 청원은 오창읍 일대 중소형평형이 올랐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연구원 등 직장 수요로 타 지역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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