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올시즌 우승후보 빅매치 예고
2007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6일 오후 6시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출범 26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팀당 126경기, 총 504경기가 벌어지며 3연전을 기본으로 경기를 펼친다. 이에 따라 한화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전에서 8일까지 SK와 3연전을 치른다.
올해 한화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면 투수, 타자들의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올 시즌 한화와 함께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과 `데이터 야구의 마술사` 김성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SK 등 세 팀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해 못지 않게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난해 `꿈의 200승`을 달성한 마운드의 `살아있는 신화` 한화의 송진우는 쉼없는 기록 사냥을 계속하며 `특급 마무리` 구대성은 사상 첫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에 도전한다.
한화가 새롭게 영입한 용병타자 제이콥 크루즈와 좌투수 세드릭 바워스가 얼마만큼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 일단은 지난 시범경기를 통해 합격점을 받아 놓은 상태다.
또 지난 2004년까지 9년 통산 타율 0.301과 104 도루를 기록했던 `호타준족` 이영우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한화의 불방망이 타선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제2의 괴물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신인 김혁민과 아시안게임 아마대표 출신인 정민혁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백전노장들의 기록행진, 새로운 용병, 신인들의 활약 등은 프로야구를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서는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과 SK의 `특급용병` 케니 레이번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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