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앉아서 악수에 응하는 것도 매너인가?
A.일어서서 악수에 응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 놓여있으면 책상 옆으로 벗어나 악수하는 곳이 매너다.
Q.하루에도 여러 차례 만나는 상사에게 매번 인사해야 하나?
A.엘리베이터나 좁은 장소에서 만난 경우, 가벼운 목례만 한다.
Q.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나?
A.엘리베이터 안에서 볼 때 오른쪽 구석이 상석이다.
Q.잔치나 상가에 들렀다가 나와야 할 경우 주인을 찾아서 인사를 하고 가야 하나?
A.바쁜 주인을 불러 인사하기보다는 조용히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 매너 / 박한표 |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란 부제가 붙은 ‘매너’는 전 대전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 문화원장 박한표 교수가 그동안 대학에서 강의한 매너에 관한얘기들을 모은 책이다.
박교수는 “조문(弔問)을 갔을 때, 화장실에서 상사를 만났을 때 등 실생활에서 어떻게 말을 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아주 애매한 상황을 자주 접하지만 대부분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이같이 말했다. 박교수가 매너에 관한 책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박교수 스스로 ‘매너 전도사’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 책은 '매너와 에티켓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다소 알쏭달쏭한 질문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고 있다.
저자는 에티켓은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는 사회적 불문율이라면 매너는 에티켓(불문율)을 실제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삶을 제대로 살 줄 하게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매너의 기본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풀이한 저자는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는 뜻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란 말을 매너라고 강조하고 있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타인의 마음을 알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조정할 줄 아는 능력이 매너이며, 결국 매너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박교수는 “인간관계속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쉽게 하고, 타인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주장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너의 기본은 타인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며 듣는 것이 바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매너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음식물)과 나오는 것(말)을 컨트롤할 줄 아는 것이고, 성공의 첫 걸음이다’는 저자는 남의 배려할 줄 아는 넉넉한 사회를 그리고 있다.
박한표 교수는 공주사대 부고와 공주사대를 졸업하고 외대에서 석사,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전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전아카데미원장, 건양대 겸임교수, 에꼴뒤뱅 대전(포도주 교육전문학원)전임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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