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아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아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13.4포인트 상승한 75.8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1.11대책 여파로 19.8포인트 급락했던 지수는 이로써 지난 2월(3.4포인트)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하며 작년 12월(78.7)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수 자체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미쳐 체감경기는 아직도 부진한 상황이다.
업체규모별로 보면 2월 11.8포인트나 상승한 대형업체는 3월들어 소폭(2.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중견 및 중소업체는 26.1포인트와 11.4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전월대비 17.4포인트 상승한 89.4, 지방업체는 6.9포인트 상승한 52.8을 기록했다.
공사물량지수도 중견업체와 중소업체, 지방업체들의 호조로 전월대비 6.0포인트 상승한 70.8을 보였다.
그러나 자재비 지수는 전월대비 22.4포인트나 하락한 68.4를 기록해 봄철 자재비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11대책으로 급락했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중소업체와 지방업체들의 체감경기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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