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성근 SK 감독은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행사에서 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릴 개막전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레이번을 각각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승(18승)과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3관왕에 오른 뒤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하고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주인공이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3월18일 삼성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낳았지만 25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회복했다. 시범경기 2게임 성적표는 승수 없이 1패에 방어율 9.00. 그러나 송진우와 문동환 등 선배들을 따돌리고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아 왼쪽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겠다는 당찬 각오다.
여기에 맞서는 레이번은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라뉴 베어스에서 16승5패, 방어율 1.94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아시아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외국인 선수다. 올해 시범 2경기에 등판해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방어율 2.45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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