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세드릭 방어율 공동선두
김태균.고동진등 대활약 예고
한화이글스가 2007시즌 시범경기에서 모두 11게임을 소화하며 5승5패1무승부를 기록, 팀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2승7패3무승부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비교적 만족할 만 하다.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팀 타자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팀 투수 성적은 중위권을 유지했다.
팀 타자 성적에서 한화는 타율이 0.255로 선두 롯데(0.256)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득점은 46으로 롯데(45점)보다 1득점이 높아 전체 팀 중 가장 많았다. 또한 팀 안타수에서도 93개로 8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고 홈런 역시 8개로 가장 많은 홈런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팀 도루에서는 고작 1개로 가장 적어 기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팀 투수 성적의 경우 팀 전체 방어율이 2.97로 SK(1.50), KIA(2.30), 롯데(2.66)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8개 구단 가운데 투구수가 1520개로 가장 많았다.
한화의 개인 투수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용병 세드릭과 양훈. 세드릭은 방어율이 0.00으로 KIA의 전병두와 이 부문 공동 선두를 기록,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79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는 6개를 맞았고 삼진은 10개(3위)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양훈도 7게임 동안 중간계투로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자책점)하며 방어율 1.42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16승을 건진 베테랑 문동환도 2경기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실점(방어율 1.00)만을 내주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인 타자 성적에서는 김태균(타율 0.423, 26타수 11안타), 고동진(타율 0.324, 34타수 11안타) 용병 크루즈(타율 0.310, 29타수 9안타) 등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밖에 팀간 승패에서 한화는 두산에 2승을 거둔 반면 SK에는 2패를 당했다.
한편 한화와 LG와의 경기를 비롯해 1일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전국에 발생한 황사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시범경기는 SK 와이번스가 8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는 6일부터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한화이글스는 6일 오후 6시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올 정규시즌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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