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3억… 기본자산 확충 과제
대전지역 중소업체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자금 지원 보증을 위해 설립된 대전신용보증재단(이사장 최성호, 이하 대전신보)이 1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97년 (사)대전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한 뒤 2000년에 대전신용보증재단으로 승계된 신보재단은 그동안 1만4382개 업체에 3713억여원을 보증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고 신용상태 양호한 소기업 등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했다. 업체당 보증지원 평균액은 2200∼2500만원으로 분석됐다.
대전신보의 기본재산은 출범당시 85억원에서 현재 303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원은 15명에서 20여명으로 늘어났다. 설립당시 둔산동 상공회의소 건물에 있던 사무실은 98년 대덕연구단지 내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빌딩으로 이전해 지역중소기업 유관기관 결집을 통한 지원체제 마련에 동참했다.
지난 2003년에는 동, 중구지역 민원인 편의 도모를 위해 은행동에 중부출장소를 개설하데 이어 최근 지점으로 승격시켜 대전시내 이원화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과제도 안고 있다. 현재 대전신보재단의 기본자산은 전국 16개 시도산하 신보재단 가운데 하위권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내 늘어나는 업체 수와 경제력에 비출때 수요자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전시의 출자 지원은 더뎌 보증여력에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기본자산 확충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성호 이사장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보증서비스 실시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면서 “ 앞으로 대덕구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출장소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기본자산을 늘려나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신보재단은 2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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