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갖고 있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매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1일 아파트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29일 한 주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1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은 보합세, 충북지역은 0.01%로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대전과 충북이 0.01% 상승했고 충남은 제자리를 유지했다.
▲매매 = 대전 서구(0.09%)와 대덕구(0.02%)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중구, 유성구, 동구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서구는 중대형 평형과 소형 평형까지 거래가 중단되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충남 아산은 탕정지방산업단지 출퇴근 수요가 유입되면서 0.06% 올랐고 공주와 천안은 각각 0.04%, 0.01% 내렸다.
충북은 청주가 0.1% 상승한 반면 충주는 0.05%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 대전 서구가 0.3% 올랐고 동구 등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아파트에 이주하려는 세입자가 꾸준히 늘어 소폭의 증가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중소형 평형에 집중돼 20평형대 물량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은 천안지방산업단지 근로자 유입으로 인해 0.01% 상승했고 중소형평형대 물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충북은 청주가 0.1% 올랐고 지난 1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청원군을 비롯해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행정도시를 주축으로 아산신도시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 재료가 많지만 부동산 규제정책에 관망세로 돌아선 매수자가 거래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의 정부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매수자들의 기대가 커져 매매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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