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5개 농축협 사회공헌활동 적극
“고객중심 경영강화… 올 재도약의 해로”
농협 회원조합의 ‘상호금융`에 농업인 조합원과 일반 고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이 농업인 조합원은 물론 은해 등 1금융권의 높은 장벽을 경험한 서민가정의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경제도우미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 상호금융은 활발한 지역밀착 활동으로 농협이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로 38년째를 맞는 상호금융의 인기 비결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 개인 사어자들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소호(SOHO)사랑대출' |
지난 69년 농촌의 고리사채를 일소하고 농업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단위농협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탄생한 게 농협 상호금융이다.
농협 신용사업인 상호금융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생산 및 가계자금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및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조합의 경제사업 즉 농산물유통, 자재, 생활물자, 가공사업에 대한 자금줄 역할을 수행한다.이같은 취지에 맞춰 농협 상호금융이 농업인과 지역민들의 든든한 경제도우미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충남농협 155개 상호금융의 수신고는 11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부실채권은 3%대로 크게 감소해 자산건전성도 눈부신 발전을 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척도인 클린뱅크인증조합도 2005년 34곳에서 지난해 45개 조합으로 늘었다.
▲ 한의대 의료봉사단을 초청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한 무료한방진료 모습 |
이 중 삽교농협은 신상품인 지역사랑예금의 적립기금을 활용,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41명에게 사랑의 쌀(200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천안축협은 전 직원이 급여의 0.3∼0.5%를 매월 출연, 관내 학교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나섰다.
영인농협은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밑반찬과 내복 등을 전달하고 빨래 등 봉사활동을 가졌다. 대천농협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부녀회장, 농가주부모임 등 40여명에게 인근 전문병원과 연계해 자원봉사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했다.
홍성서부농협은 농업인 장학생을 선발, 15명에게 장학급 6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에 힘썼고 아산축산농협은 시청공무원들과 소년소녀가장 가정 17곳을 방문,500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과 햅쌀을 전달했다. 판교농협은 의료혜택 사각지대인 농촌지역민을 대상으로 한의대 의료봉사단을 초청, 무료한방진료를 실시했다.
▲ 제20전투비행단과 지역마을영농회 자매결연 행사모습 |
충남농협도 올해 신 성장동력 확충과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고객만족 정신을 전 조합에 확산시켜 상호금융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상호금융 전담인력을 보강해 조합별 현지지도,지원업무에 역점을 둬 상호금융연합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사업량 2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한 예금 적극 유치와 차별화된 우대서비스 제공을 통한 핵심고객관리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공익은행 및 지역은행으로써 역할을 하기위해 올해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농협 임준수 상호금융팀장은 “지역의 조합들이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이를 지역본부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좀 더 유연하고 적절한 시장대응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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