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의 흐름이 중소형평형일지, 중대형평형일지 어느 쪽이 유리할까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9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됨에 따라 자금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이 중소형평형대 청약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건설사들은 이익이 짭짤한 중대형평형의 공급에 맞춰 있지만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과표율이 상승하고 무주택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바뀌기 때문에 장기적인 분양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증가로 중대형평형 선호도가 감소한 것도 분양시장에 중소형평형 공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유층을 노린 중대형평형대의 수요도 꾸준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중대형평형의 공급전략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평형대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어 공급을 늘리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이 실시됨에 따라 분양시장의 정확한 흐름 파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분양전략을 구상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반영해 분양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입지와 해당지역의 수요를 고려해 차별화 전략을 내놓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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