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남자부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참고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우승 소감은.
▲너무 기쁘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아울러 현대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 배구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챔프전이 3연승으로 쉽게 끝났다. 승부처는.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을 이겨야하기 때문에 챔프전에 앞서 삼성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했다. 게임에서 전술을 조금 바꾼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때문에 단기전에 끝날 수 있었다. 좌우 다양한 공격패턴을 활용한 결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 챔프전 3차전 결과 예상 및 경기 결과에 대해.
▲3차전은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각대로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힘든 게임이었다. 오늘 경기는 삼성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우리 선수들의 관록이 돋보였다.
- 3년 전과 지금의 현대를 비교한다면.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서로 서로 믿고 의지하며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 선수들에게 한마디.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다소 흐트러진 감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팀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분위기도 살아났다. 올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