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현대 2년연속 챔프등극 장신군단 V2 꿈 이뤘다

  • 스포츠
  • 배구

천안현대 2년연속 챔프등극 장신군단 V2 꿈 이뤘다

삼성에 가뿐히 ‘3연승’… 루니MVP 2연패

  • 승인 2007-03-28 00:00
  • 신문게재 2007-03-29 14면
  • 천안=박전규 기자천안=박전규 기자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아성이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레안드로(26득점)와 손재홍(19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루니(30득점)와 후인정(16득점)이 맹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에 2-3(21-25 25-20 27-25 14-25 12-15)으로 아쉽게 패하며 챔피언 우승컵을 놓쳤다.

삼성화재는 대전 홈 경기를 포함해 챔프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우승을 축포를 쏘아올렸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무너졌다.
1세트부터 라이벌전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수차례의 동점이 반복된 가운데 중반 이후 현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현대는 11-11동점 상황에서 내리 4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은 19-20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21-24에서 루니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1세트에서 삼성의 레안드로는 무려 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현대의 루니(8득점)와 후인정(6득점)을 막지 못했다.

▲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천안=지영철 기자
▲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천안=지영철 기자

기선을 잡은 현대는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앞서갔다. 하지만 9-9동점 이후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내리 3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중반 이후 점수차를 늘려 가며 25-20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의 손재홍은 2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인 3세트 역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됐다. 11-11이후 끌려가던 삼성은 이후 추격전을 펼쳐 19-19상황까지 만들었다.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상황. 3세트에서 삼성을 구한 일등공신은 단연 고희진. 고희진은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 쪽으로 몰고 왔다. 이후 26-25로 앞선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공격이 성공되며 기나긴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현대가 초반부터 줄곧 앞서가며 손쉽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돌렸다.
현대는 5세트 2-2에서 후인정이 신진식의 강타를 가로막고 루니가 예리한 각의 스파이크를 터뜨려 3점 차 리드를 주도한 뒤 11-10에서 루니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현대는 정상 문턱에 한발 다가섰고 14-12에서 상대 팀 용병 레안드로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우승 헹가래에 필요한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한편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니는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용래 유성구청장,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대상 수상
  2. 대전 대덕구 동춘당역사공원 야간조명 설치
  3. 대전 서구.유성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지정
  4. 대전지역 축제 활성화는 민관협력 강화부터
  5. [오늘과내일] 뒤죽박죽 2025년도 대전시 예산안
  1. [월요논단] 대한체육회장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2. 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실 면담... 국비 확보 총력
  3. [새인물]이재현 한국지방정치학회 회장
  4. 충남도 크루즈 산업 '탄력'
  5. 대전시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산업 협력 한다

헤드라인 뉴스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내년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 규모로 편성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 제1호 국정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배달 수수료 대폭 경감을 비롯해 노쇼(No-Show), 악성 리뷰와 댓글로 인한 피해 구제 등을 지원하고, 대전 성심당과 공주 제민천 주변 상권을 예로 들며 2027년까지 1000명의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민선 8기 100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늦어진 행정절차로 개통 시기가 밀렸으나 최근 행정 절차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2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그린벨트 관리 계획 협의가 완료됐다. 최근 식장산역 사업에 대한 GB관리계획 미반영시설 사전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받았다. 녹지 감소에 따른 대책 보완 목적과 함께 1호선 건설 당시 식장산역이 제외됐던 사유 등이 인정되면서다. 식장산역 신설을..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기술과 예술을 찰흙처럼 융합해 작품이자 실용품이면서 콘텐츠가 되는 가능성을 여는 첫 콘서트가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KAIST와 백남준아트센터, 대전광광공사가 주최한 'G아티언스 2024 커넥팅 위크'가 12월 1일 유성구 탑립동 윕스퀘어에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학과 예술계 명사들이 마라톤 강연 콘서트를 펼쳤다. G아티언스라는 대회명은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위대한 지식재산 창조를 위한 전문가들의 교류라는 의미로, 세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K팝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