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스포츠레저팀 차장 |
아마추어는 실수투성이일지라도 프로는 여간해서는 실수가 없다. 그래서 완벽한 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프로라는 애칭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대전시티즌에서 코칭스태프의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했다.
2007년 K-리그가 시작된지 1개월 만에 벌어진 파행이다. 앞으로 8개월의 대장정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폭력사건은 무조건 손해일 수밖에 없다.
최근의 저조한 성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더욱 침체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번문제의 발단은 팀 운영방안과, 소문으로 떠돌던 감독을 음해하는 세력 등 각종 악성루머가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팬들은 더욱 우울하기만하다. 특히 음해성 루머는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저조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돌았다. 그러나 루머는 루머일뿐이다.
한솥밥을 먹고사는 식구끼리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막강한 다른 구단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이 코칭스테프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불미스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프런트가 제어했다면 과연 이런일이 발생했을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자기팀 식구들을 못믿으면서 어떻게 전장에 나가 승리를 쟁취해 올 수 있겠는가.
대전시티즌은 프로구단이다. 이번 사건으로 선수단이나 구단이 흔들린다면 이미 프로라고 할 수 없다.
프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몫을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선수들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전시티즌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대전축구특별시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도록 이번 계기를 통해 구단과 프런트 모두가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구단은 제발 이번만큼은 령(令)이 서는 구단다운 구단의 보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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