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인 28일 대전도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다 소나기와 함께 불어오는 돌풍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 이민희 기자 |
28일 오후 대전과 충남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리면서 교회 철탑이 쓰러지고, 가로수가 넘어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주택 양철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오후 5시께는 서구 월평동 만년교 인근 가로등이 강풍에 넘어졌다.
20여분 뒤에는 유성구 전민동 모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부근의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졌다.
충남에서도 이날 초당 최대 풍속 20.5m의 강풍이 몰아닦쳐 오후 3시51분께 예산군 산성리 모 교회 철탑이 무너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청양군 읍내리 시외버스 터미널 앞 가로등도 강풍에 넘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쳐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각 지역의 인터넷 역시 불통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앞서 오후 2시43분께는 보령시 추산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이 모(38)씨의 1t트럭이 앞서 가던 정 모(25)씨의 1t트럭을 들이받아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정씨가 크게 다쳤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충남 일대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서산 14.2m/s를 비롯해 보령 13.3m/s, 천안과 부여 8.4m/s 등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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