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고가의 미아방지용품 미아발생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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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고가의 미아방지용품 미아발생 부추겨

  • 승인 2007-03-28 00:00
  • 신문게재 2007-03-29 20면
  • 위종록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위종록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최근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이하여 주말이나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인근 유명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등으로 나들이 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유명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부근 지구대는 미아(8세 미만의 아동) 발생 신고접수로 바빠진다.

이런 식으로 신고된 미아는 경찰청 통계상 연평균 3,837명이나 되고 그 중 8%정도인 300여명이 해마다 귀가치 못하고 장기 미아로 남는다고 한다.

이런 걱정거리로 인해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나 외출을 할 때 아이들에게 미아방지용품을 착용케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들이 착용하고 있는 미아방지용품들 중 고가의 제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고가의 미아방지용품을 착용한 아동이 미아가 되면 미아를 발견한 사람이 아이는 그대로 방치한 채 고가의 미아방지용품만 가져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유괴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과욕불급이란 말이 있다. 아이에 대한 허영이나 욕심이 지나치면 아니한 만 못하다는 말이다.

미아방지용품이 말 그대로 미아방지용품이 되어야지 고가의 미아방지용품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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