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유명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부근 지구대는 미아(8세 미만의 아동) 발생 신고접수로 바빠진다.
이런 식으로 신고된 미아는 경찰청 통계상 연평균 3,837명이나 되고 그 중 8%정도인 300여명이 해마다 귀가치 못하고 장기 미아로 남는다고 한다.
이런 걱정거리로 인해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나 외출을 할 때 아이들에게 미아방지용품을 착용케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들이 착용하고 있는 미아방지용품들 중 고가의 제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고가의 미아방지용품을 착용한 아동이 미아가 되면 미아를 발견한 사람이 아이는 그대로 방치한 채 고가의 미아방지용품만 가져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유괴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과욕불급이란 말이 있다. 아이에 대한 허영이나 욕심이 지나치면 아니한 만 못하다는 말이다.
미아방지용품이 말 그대로 미아방지용품이 되어야지 고가의 미아방지용품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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