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최초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극단 예사랑의 ‘깔리굴라 1237`에서 한 인간을 통해 내재된 본능속의 욕망을 살펴보게 된다.
서기 2041년.깔리굴라가 황제로 취임한 2000주기를 기념해 테마파크 칼리랜드가 2037년 설립된 이후 4년이 경과한 때다. 회사에 다녔던 주인공은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자유의지와 욕망에 솔직해지려 노력한다. 그러던 중 칼리랜드라는 테마파크에서 실행하는 깔리굴라 프로그램에 1237번째로 지원한다.
칼리랜드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혼자만의 절대적 유희를 추구하는 테마파크다. 게임자에게는 100분 동안 자신이 원하는 막강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고 그의 상대역할들은 경추 3번 뼈에 칩을 삽입하여 그에게 복종하거나 저항하거나 사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깔리굴라1237호는 황제로 즉위하자 곧바로 서브들의 수면시간을 제한하며 지금까지 그들이 누렸던 모든 권한을 축소하고 사유재산을 국유화한다. 그는 자신이 사회생활에서 겪었던 모든 정신적인 방황과 억제된 욕망을 게임을 통해 마음껏 풀어헤친다. 그는 게임을 통해 모든 논리를 거부하고 오로지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30일 오후 7시 30분 , 31일 오후 3시· 7시, 4월 1일 오후 3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공연.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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