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초등논술, 제대로 된 시작을 바라며…

[나는야 논술 짱]초등논술, 제대로 된 시작을 바라며…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도기획 [교실에서 띄우는 논술편지]이은숙 대전신평초 교사

  • 승인 2007-03-28 00:00
  • 신문게재 2007-03-29 12면
▲ 이은숙 대전신평초 교사
▲ 이은숙 대전신평초 교사
아름다운 봄날에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 정성껏 써서 띄워야지 생각하니 글을 쓰는 부담에서 한결 벗어나는 기분입니다. 솔직히 초등논술의 첫 번째 게재를 앞두고 고심도 많이 했고 욕심도 앞섰습니다.

어떻게 하면 봄내음만큼이나 상큼하게 초등논술의 첫 장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첫 회부터 한눈에 쏙 들어오는 알짜배기 실전자료를 투입하여 기대가치를 상승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초등논술의 전략은 다름 아닌 ‘ 책 잘 읽는 아이, 말 잘하는 아이, 글 잘 쓰는 아이 ’로 키워 제대로 된 논술의 첫걸음을 내딛는 일이라는 초등집필팀의 초심을 알리고 우리 아이와 논술에 관한 총론적인 이야기가 실제 지도방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때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초등학생에게까지 몰아치는 논술의 열풍에 덩달아 휘둘리지 않고 그 목적과 가치를 분명히 알아 이제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순차적인 지도계획을 세워나가는 데 필요한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첫 번째 지면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주 독자가 될 학부모님께 교실 안에서는 과연 어떻게 교육과정과 논술이 연계되어 지도되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적어내린 편지 한 장을 띄워드리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초등논술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1. 논술, 말만으로도 버거운 우리아이

어느 외딴 섬의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면 그로 인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도 인다는데 하물며 논술이 대입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니 가뜩이나 아이의 장래를 앞서 걱정해야 하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걷잡을 수 없는 나비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동네 보습학원들은 어느 날부터인가 일제히 ‘논술지도’라는 말을 끼워 넣거나 아예 그걸로 간판을 바꿔달고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학교가 끝나기 바쁘게 ‘논술’하러 달려가는 아이를 잠깐 돌려세우고 ‘논술’가면 뭐하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서슴없이 대답했습니다.

“ 주장하는 글 쓰지요.”
어떻게 쓰느냐는 그다음 물음에는 더욱 명쾌하게 답했습니다.

“ 뭐 서론 본론 결론 그렇게 나눠 쓰지요. ”
휭 하니 뛰어가 버리는 아이의 등을 바라보며 내내 당혹스러웠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은 논설문이고 ‘무엇은 어떠하다’고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글쓰기가 바로 논술이라고 아이에게 말해준다면 아이는 그 말만으로도 얼마나 ‘논술’하기가 버거워지겠습니까?

좀 새삼스럽더라도 멋모르고 등 떠밀린 어린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제라도 ‘논술이란 무엇인가’란 개념적인 정의를 자문해볼 필요를 느낍니다.

논설문도 논술문도 논리적인 글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논설은 어떤 일에 대해 나름의 시각으로 비판하고 설득적으로 주장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논술은 어떤 사실이나 현상, 이치 등에 대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증명해 나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논설은 주장에, 논술은 증명에 그 비중을 두어야 하므로 논술은 무엇보다도 개념파악이 중요하고 배경지식등 상당한 깊이의 지적수준과 가치있는 사고를 요구합니다. 당연히 논술은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지식과 표현력을 필요로 하며 바로 이 점에서 본 집필팀은 초등논술을 책 잘 읽기, 말 잘하기, 글 잘 쓰기의 기본을 기르는 일이라는 참으로 소박하고도 근본적인 정의를 내려 접근하려는 것입니다.


논술교육 학원보다 학교가 유리

2. 공교육에서 찾을 수 없다고요?

교실 안에서는 올된 아이와 늦된 아이가 함께 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교육과정도 수준별로 구성되어 운영됩니다. 당연히 교사는 교육과정에 명시된 학습목표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의 수준에 맞는 심화·보충학습을 시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논술은 과연 몇 학년에서부터 어떤 목표로 제시되는지 그리고 또 어느 정도의 수준과 방법으로 지도되는지 관심을 두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 표1
▲ 표1
단언컨대 교육과정해설서를 아무리 꼼꼼히 읽어보아도 논술이라는 말 자체가 전혀 언급되지 않을뿐더러 논술쓰기는 더구나 없습니다. 다만 아래 <표1>에 나타나듯 4학년에서 처음으로 논설문 읽기가 그리고 6학년에 이르러 비로소 논설문쓰기를 다루는 단원이 나옵니다. (단원은 초등교육의 특성상 도구교과로서의 국어교과 단원을 일컬음 )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아는 게 많고 그걸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한데 교육과정편성수준이 고작 이 정도냐고요? 이래서 공교육은 하향평준화의 우려 속에 언제나 뒤처진 채로 뒷북만 치는 거라고요? 이런저런 질책을 감수할 각오로 다음 <표2>에서 학년별 교육내용(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단계와 지도내용의 연계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핵심내용을 뽑아 제시해 봅니다.


▲ 표2
▲ 표2
위 표 안의 진한 색 글자만 대강 훑어보며 1학년과 6학년만 비교해 보아도 점진적으로 넓혀져 가는 지도내용을 금방 확인 할 수 있으시지요? 또한 단번에 뛰어넘을 수 없는 어린이의 인지발달과정과 그에 맞춘 지도단계를 확인하시면서 어린이마다 지도내용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지향점은 같다는 데 동감하시겠지요. 그리하여 국어과의 모든 영역이 실은 논술의 단단한 기초가 됨을 새삼 깨닫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흔히들 ‘초등학교 교사처럼 좀스럽다’는 말을 합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 주어도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아이들의 미숙한 존재 앞에 초등학교 교사는 더욱 더 좀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아이들에게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기본능력을 길러주는데 있어 무수한 반복과 확인 그리고 단계에 맞춘 철저한 지도는 올된 아이건 늦된 아이건 그 수준만 다를 뿐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문득 아이는 훌쩍 성장하게 되고 좀 뒤처지고 답답한 감이 있었더라도 원칙을 고수하며 기본을 다져가는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때문에 장기적인 학습계획에 따라 준비해야하는 논술이야말로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에 적합한 분야라고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논술, 절대로 다급하지 않게 참으로 긴 안목을 갖고 즐겁게 얘기하고 재미있게 읽으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기 한 줄 제대로 쓰게 하면 그만입니다.


초등논술지도의 방법과 실제

3. 때로는 놀이처럼 때로는 신중하게

다음번에 게재될 초등논술지도의 방법과 실제 장면은 분야별,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였듯 지도분야는 국어과의 읽기, 말하기, 쓰기 분야로 한정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초등에서도 여러 교과에서 ‘논술거리’를 찾는 통합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국어과로 한정한 것은 다른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도구교과로서의 국어활용능력을 기르는데 중요한 의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수준은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의 3단계로 맞추어 각 분야마다 3회에 걸쳐 구체적인 지도방법과 실제장면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그러면 각 분야마다 최종목표로 내세운 지극히 평범한 타이틀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 이루어질 초등논술지도의 실제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읽기분야> 책 잘 읽는 아이, 독서생활화 필수

▲책 먹는 여우처럼=한 때는 독서를 취미라 말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공유가 필수가 되는 현대사회에서 독서는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논술을 output이라 할 때 독서는 대단히 중요한 input에 비유됩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깨우쳐주는 ‘ 책 먹는 여우’ 라는 아주 재미난 책이 있습니다.

책에 맛들인 여우는 주변의 책을 모두 먹어치우고는 마침내 책 도둑이 되어 감옥에 갇힌 뒤 불현듯 생각하게 됩니다. ‘ 이제는 내가 책을 쓰자! ’

바로 그렇듯 어린이들은 자발적인 독서활동을 통해 저절로 쓰는 힘이 길러진다는 믿음 아래 다음 내용을 미리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의 실제 1
◎ 권하고 싶은 책과 함께 하는 논술 기초
-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아 책과 친해지기
- 선생님이 권하는 책 읽어보기

지도의 실제 2
◎ 동화와 함께 하는 논술 기초
- 동화속 세계를 마음껏 상상하기
- 책을 읽고 생각한 내용을 표현하는 방법 알기

지도의 실제 3
◎ 인성을 생각하는 논술 기초
- 책을 읽고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기회 갖기
- 다양한 책을 읽으며 함께 경험하기

초등논술을 앞날의 대학입시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해도 어려서부터 독서활동을 자연스럽게 생활화 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논술은 제시문에 대한 독해능력을 무엇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읽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도가 꼭 필요합니다.

<쓰기분야> 글 잘 쓰는 아이, 습관부터 길러야

▲진정한 명문이란?=논술과 관련한 입시설명회를 주관한 모 교수님이 논술은 논리적 구성이 탄탄하면 B급, 논리적이면서 독창적이면 A급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여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을 건설하자’고 민족의 결의를 다지는 말로 끝맺음을 하는 ‘국민교육헌장’은 그야말로 명문의 집결체처럼 강건하고 완벽한 문장으로 시종일관합니다.

그리하여 온 국민이 겸허한 마음으로 달달 외웠지만 누가 정작 감동을 받을 수 있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아무리 냉철하게 사리를 밝혀가는 글이라도 거기 글쓴이만의 진정성이 녹아있지 않다면 무가치한 글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어려서부터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버무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글을 쓰도록 이끌어줄 수 있을까요?

지도의 실제 1
◎ 일기와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 내가 겪은 일을 주제로 삼아 글을 쓰는 즐거움
- 일기를 통한 교사와 학부모의 상호 지도

지도의 실제 2
◎ 시와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 줄글 쓰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에게 시를
- 간결한 시적표현을 익혀 중심내용 파악

지도의 실제 3
◎ 체험학습과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 체험학습의 즐거움을 글로 표현하기
- 체험학습 장소를 소개하는 글쓰기

글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로 쉽게 쓸수록 잘 읽히고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러나 글을 쉽게 쓰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주변의 체험 속에서 겪은 사소한 일 하나하나를 의미있게 생각하여 글로 쓰는 습관을 길러준다면 시작부터 수월하고도 꾸밈없는 글쓰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말하기분야>말 잘하는 아이, 예법부터 익힐것

▲대화로 갖추는 인간에 대한 예의= 직관이 빠른 요즘 아이들은 핑퐁처럼 경쾌하게 실로 쿨하게 상대방의 말을 받아치기도 잘하고 상황에 들어맞는 조리있는 말솜씨로 자신의 속내를 거침없이 펼치곤 합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또는 또래끼리 조금만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예의바르게 말하는 법을 익혀나간다면 점차 말의 품격까지도 갖출 아이들이라고 믿으며 생활 속 말하기 장면에서 지도의 실제를 찾아봅니다.

지도의 실제1
◎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 말하기 기본능력 기르기
- 혼자 말하기
- 읽기활동과 연극활동을 통한 말하기 능력 향상
- 토의 토론하기

지도의 실제2
◎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 가족 스피치
- 부모와의 대화법

지도의 실제3
◎ 또래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 친구와의 대화법
- 놀이중심 언어 교육

말은 곧 글이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자기 안에 품은 지식과 생각을 당당하고도 조리있게 말하는 태도를 익힌 어린이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글로도 풀어낼 줄 알게 됩니다. 바르게 형성된 말하기 태도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귀중한 논술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지도해야

4. 무엇을 기대하는가?

지금까지 앞으로 전개될 독서와 논술지도에 대한 접근방법을 살펴보았는데 다음 회부터 게재될 지도의 실제장면들은 교실 안의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님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적용해 보실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번 주의 논제 역시 학생들의 주변문제로 가볍게 접근해 보았습니다.
며칠 전 (지난 20일) 서울의 Y대학에서는 다면사고형논술 모의고사 실시 결과, 변별력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사물이나 사실을 분석하고 평가할 때 얼마나 유연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지 측정하는 다면사고형논술 문제를 처음 접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에서 묻는 것과 관계없이 자기가 미리 준비한 답안을 그대로 써내거나, 뚜렷한 자기주장도 없이 양비양시론만 펼치는가 하면 사교육 시장에서 배운 전형적인 사례와 텍스트를 그대로 옮겨 적는 등 입시를 목전에 두고 사교육에 매달린 흔적이 역력하여 감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다방면의 지식과 독창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한 학생에게만 높은 점수가 주어져 변별력이 생기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논술이 얼마나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릴 때부터 익힌 언어활용능력과 다방면의 꾸준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얼마나 절실해지는지 새삼 돌아볼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앞에는 참으로 긴 시간, 먼 미래가 펼쳐져 있습니다. 초등논술만큼은 서두르지도 휩쓸리지도 말고 차근차근 제대로 된 첫걸음을 떼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진부한 글을 이만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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