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대표 이경재)가 대전시 대덕구에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한화이글스 야구연습구장`을 건립한다.
한화 이경재 대표와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27일 대덕구청 회의실에서 한화이글스 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대덕구 덕암동에 위치한 신탄진 도시자연공원 내에 총 부지 면적 4만6000㎡(1만4000평)의 규모로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실내연습장, 주차장, 한화이글스 기념관 등 사업비 200억원(추정)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대전시 대덕구와 한화이글스간의 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식이 27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정용기 구청장(왼쪽 네번째)과 이경재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갑순 기자 |
한화는 이번 연습구장 건립을 통해 현대화된 최신식의 훈련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그동안 연습 구장이 없어 겪은 집중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했던 훈련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화의 2군 리그 운영은 물론 2009년 대전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의 야구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체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덕구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재 대표는 "대전시와 대덕구의 적극적인 협조로 좋은 부지를 확보했다"며 "미개발된 부지를 적극 활용해 아름답고 쾌적한 야구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구청장은 "야구장이 건립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야구장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자체 야구 연습구장 건립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대전시 및 대덕구와 함께 대전시 내에서 연습구장 건립 가능 부지를 적극 검토했으며, 그 결과 경부 고속철도 건설 당시 사토장으로 사용했던 대덕구 덕암동 지역을 건설 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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