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이 열린 대전충무체육관의 분위기는 모처럼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관중석을 가득 매운 배구팬들은 `최 강 삼 성`과 `최 강 현 대`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이 한창.
1차전 경기에 앞서 대전대 응원단의 아크로바틱 공연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열풍과 중국 황사바람을 잠재운 승리의 주역인 `갈색 폭격기` 신진식(삼성)과 `스커드 미사일`후인정(현대)의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 박수갈채.
여기에 `괴물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와 루니(현대캐피탈)의 대결도 팽팽. 파워 넘치는 플레이와 코트가 무너질 기세로 내려 치는 강스파이크는 묘기. 후위 공격처럼 찍어대는 스파이크 서브는 단연 일품.
양팀 감독 벤치스타일도 달라
40년 지기(知己) 이자 52세 동갑내기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피할 수 없는 지략 대결 눈길.
스타일은 사뭇 다르지만 강한 승부욕이 공통점.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은 벤치에서 앉아 좀처럼 표정이 변하지 않는 냉정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스타일.
반면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열혈남아` 김호철 현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을 줘 승부욕을 극대화하려고 코트 바로 옆에 서서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며 지시.
시티즌·한화서포터스 합동응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이 열린 대전 충추체육관에 대전시티즌 서포터즈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서포터즈들이 등장해 눈길.
대전시티즌 서포터즈들은 전날 대전삼성의 우승을 기원한다는 플랭카드를 걸었으며, 한화서포터즈들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배구장 관중석에 앉아 열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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