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2급 청 승격이 공포된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26일 지방청 강당에서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과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격 기념식을 개최한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애초 40명이 근무했던 1급 지방청이었다. 하지만, 지난 98년 정부대전청사 시대가 열리면서 본청이 대전으로 이전됨에 따라 폐지됐었다. 2000년대 들어 지역 행정수요가 증가하면서 2002년 다시 문을 열었지만, 명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무소`였다.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 대표 기관이지만, 위상이 격하되고 사무소라는 한계로 유관기관 간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조차 쉽지 않았다.
5년 후 비로소 2급 청이라는 이름을 찾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대전·충남지역은 행복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서해안 개발, 수도권 대체 입지 등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행정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행정수요와 지역 실정에 맞는 위상과 역할이 필요하다.
또 2개 광역자치단체를 관할하는 기관 중 유일하게 2급 청인데다, 1급 청이 있는 일부 지역과 비교해 관할 제조업체가 많이 입주해 있다는 점에서 1급 청 승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전충남지역은 관할지역이나 기업체 수는 물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지역인 만큼 1급 청 승격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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