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초반 `장타자` 김태균이 1회부터 2타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현대는 이어진 공격에서 송지만의 2루타, 수비 실책과 와일드 피칭으로 1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에도 현대는 3회 2점, 4, 5회 각각 1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김태균의 홈런으로 2점을 뽑은 후 이어진 공격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며 24타자를 상대해 5실점(4자책점)을 했지만 직구(137~142km)와 커브(108~114km), 슬라이더(118~126km), 체인지업(130~135km) 등 다양한 투구를 펼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날 김태균은 3회 현대 선발투수 장원삼의 직구를 받아쳐 2점짜리 장외 홈런(비거리 135m)을 날리며 `슬러거`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태균은 홈런, 2루타 등 4타수 3안타에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이날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편 현대와 2연전을 마친 한화는 22일부터 대전에서 두산과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전적 - 현대 7-4 한화
현 대 012 110 020 - 7
한 화 202 000 000 - 4
▲승리투수= 송신영
▲패전투수= 정민철
▲홈런 = 김태균 1호(3회·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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