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타선 거침없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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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타선 거침없이 폭발

한화, 현대와 첫 시범경기 10-6 대승 김태완 2홈런·크루즈 3안타 대활약

  • 승인 2007-03-20 00:00
  • 신문게재 2007-03-21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가속도를 붙였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우며 10-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3경기를 치른 가운데 2승1패(삼성전 1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김태완(1회, 2점)과 연경흠(5회, 1점)이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고동진 2안타, 이영우 2안타, 용병 크루즈가 3안타를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초반부터 타격전이 이어졌다.
1회초 현대공격에서 한화 선발로 나온 유원상은 연속안타를 맞으며 1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진 1회말 공격부터 홈런포를 앞세우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1회 유원상의 손가락 부상으로 2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한화 투수 안영명은 4이닝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타석에서는 안타를 몰아치며 점수를 올렸다.

▲ 20일 오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이글스 대 현대유니콘스 경기에서 한화 김태완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올해 독수리의 비상을 예고했다. @ 지영철 기자
▲ 20일 오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이글스 대 현대유니콘스 경기에서 한화 김태완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올해 독수리의 비상을 예고했다. @ 지영철 기자

한화의 이날 방망이 파워는 막강했다. 톱타자 고동진부터 9번 김민재까지 만만한 타자가 없다. 특히 한방을 갖춘 중심타선은 가공할 정도였다.

여기에 안영명, 조성민, 김혁민으로 이어지는 중간계투진은 한화의 마운드를 더욱 든든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수비도 물샐 틈이 없다. 2루수 한상훈과 유격수 김민재, 3루수 이범호 등이 버티고 있는 내야수비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유원상은 초반 점수를 내줬지만 지난해 보다 많이 좋아졌다. 공이 낮아야 하는데 오늘 좀 높았다. 크루즈는 선구안이 좋다. 포수 이도형은 지난해까지 어깨가 좋지 않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올해는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포수로 경기에 선발 출장할 수 있어 상대투수에 따라 타자를 기용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대전에서 현대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현 대 300 000 021 - 6
한 화 230 311 00X - 10
△승리투수= 안영명
△패전투수= 캘러웨이
△홈런= 김태완 1호(1회·2점), 연경흠 1호(5회·1점, 이상 한화)
송지만 1호(9회·1점,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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