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대전시가 번영하는 길, 대덕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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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대전시가 번영하는 길, 대덕특구

  • 승인 2007-03-18 00:00
  • 신문게재 2007-03-19 20면
  • 송락경 대덕특구지원본부 사업단장송락경 대덕특구지원본부 사업단장
▲ 송락경 대덕특구지원본부 사업단장
▲ 송락경 대덕특구지원본부 사업단장
최근 대전시가 대덕특구 활성화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핵심요소로 대덕특구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의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덕특구의 성공은 특히 대전지역의 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활성화 요소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대덕은 지난 30년간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세계 유수의 두뇌들이 대덕에 모여있었고, 이를 토대로 대덕에서는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들이 쏟아져나왔다.

대덕은 때로는 첨단기술과 기초과학기술 창출을 선도하고 확산하는 곳이었으며, 때로는 고급과학기술 두뇌를 배출하는 곳이었으며, 때로는 과학기술 지원 서비스의 중심지였다.

대덕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후에도 대덕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70여개의 연구기관과 6천여명의 박사를 비롯한 1만 8천여명의 석학들이 오늘도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땀과 정열을 바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30년동안 대덕이 국가의 성장동력 역할을 하는 동안 지역사회와 떨어져, 대덕은 대전시에서 고립된 섬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민들은 접근하기 어렵고 대덕 내 구성원들조차 서로간 교류 역시 활발하지 못하였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은 과학적 연구성과가 경제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 것이다.

이제 대덕특구의 구성원들은 서로 의사소통을 활발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대덕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사업화로 연결시켜야 할 때이며,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 명실상부하게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대덕특구에 모여있는 연구역량과 지역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성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구본부와 대전시와의 상호협조관계를 토대로 한 긴밀한 업무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업 추진에 대한 각자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특구 내에 대기업 또는 외국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특구본부는 국가 정책적으로 조세감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가 하면, 대전시는 적절한 부지를 확보하여 제공하는 등 서로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실적내기 위주의 지나친 추진주체 분산은 특부본부와 대전시 양쪽의 입장에서 모두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다.

서로간 사업에 대한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홍보활동 역시 중요한 것으로, 대덕특구의 역량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활동을 통해 의료산업을 대전시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대덕특구가 혁신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특구본부가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유치 역시 상호간 업무협조와 유치필요성과 핵심역량 등에 대한 홍보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특구본부의 역할 중 하나인 기술사업화는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여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R&D 혁신은 바로 기술사업화를 통해 가능하다. 특구본부가 기술사업화의 중심에서 대덕특구를 국가경제의 신성장엔진으로 만드는 것은,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대전시의 경제 활성화의 기회 요건이 되며,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대덕특구투자조합에 대전시가 100억원을 출자하기도 하였다.

대덕특구를 세계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사업화 메커니즘을 만들고, 글로벌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한다. 이를 위한 대덕특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 대전시, 그리고 대전시민과 함께 나아가야 함을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음을 이 지면을 빌어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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